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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볼트EV가 게임 체인저"


입력 2017.01.17 15:29 수정 2017.01.17 15:32        박영국 기자

"볼트EV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 판도 뒤집을 것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신형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지엠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신형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지엠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순수전기차 볼트EV(Bolt EV)를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신형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에서 “올해는 크루즈가 볼륨 모델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외 볼트EV도 기대해 달라”면서 “볼트 EV가 올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한 질문에도 “지난해 스파크가 모닝을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2017년은 지난해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다시 “볼트EV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임스 김 사장이 전체 판매실적에 큰 도움이 되기 힘든 전기차를 두 번씩이나 언급하며 큰 기대감을 표한 것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주도했던 전기차 시장 판도를 볼트EV를 통해 뒤집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모델이라는 점과 신차효과를 앞세워 연말까지 7개월 동안 3749대의 판매실적으로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이 제공되는 전기차 보급사업 물량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쟁력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전기차들보다 긴 191km에 달한다는 점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선호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출시되는 한국지엠의 볼트EV는 아이오닉의 2배 이상인 383.17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충전의 번거로움이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적 한계거리인 서울-부산을 재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볼트EV가 다른 전기차들을 압도하는 것을 넘어 시장 자체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도 차량의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볼트EV는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200km도 못 달린다는 한계를 깨버린 혁신적인 제품으로, 친환경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부터 볼트EV를 미국 GM 본사에서 수입해 판매할 예정으로, 오는 3월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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