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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리버풀, 빅6 상대 유일 무패 행진


입력 2017.01.16 07:04 수정 2017.01.17 00: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버풀, 빅6 상대로 3승 3무 성적표

1승 3무 2패 맨유가 가장 부진한 모습

빅6팀들의 올 시즌 상대 전적. ⓒ 데일리안 김윤일 빅6팀들의 올 시즌 상대 전적. ⓒ 데일리안 김윤일

리버풀이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무승부를 수확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한 리버풀은 승점 45로 토트넘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쉽지 않은 맨유 원정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나름 만족할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상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몰려있는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13연승을 내달렸던 첼시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는 가운데 무려 5개 팀이 뒤를 쫓는 모양새다.

특히 우승 경쟁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 확보를 위한 전쟁이 피 튀길 정도다. 2위 토트넘과 6위 맨유의 승점 차는 고작 5점. 게다가 빅6 팀들의 최근 집중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칫 패하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순위가 미끄러질 수 있다.

반대로 빅6 팀 간의 맞대결서 승리를 얻는다면 보다 빠르게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 이른바 ‘승점 6’짜리 경기다. 게다가 상위권 경쟁팀들 간의 맞대결은 과거에도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되곤 했다.

그렇다면 빅6들 간의 맞대결서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은 어디일까. 정답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이번 맨유전까지 3승 3무를 기록,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승점 12를 쌓은 리버풀에 이어 첼시가 3승 3패(승점 9), 토트넘이 2승 2무 2패(승점 8)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세 팀이 나란히 1~3위에 포진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아직 5경기만 치른 아스날(1승 2무 2패, 승점 5)과 맨시티(2승 3패, 승점 6)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 맨유(1승 3무 2패, 승점5)는 승점 확보가 가장 떨어지며 빅6 중 가장 낮은 6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 리버풀은 첼시와 더불어 지난 시즌 부진했던 리그 성적으로 인해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유다. 리버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EFL컵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라 2년 연속 결승행을 바라보고 있다.

상위권 각 팀들은 앞으로 4경기 또는 5경기를 맞대결로 치러야 한다. 중위권 팀과 만나 최대한 승점을 확보하고 강등권을 상대로 필승을 거두는 전략도 중요하다. 하지만 순위 경쟁팀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승점 3을 따내는 것이야 말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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