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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지상파 UHD 본방 연기, 설 전후 결정”


입력 2017.01.12 15:47 수정 2017.01.12 19:11        이호연 기자

KBS 준비 가장 미흡...지상파 UHD 홍보 필요

유료방송 시청료 저렴, 요금 인상 어려워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지난 6일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지난 6일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요청한 초고화질(UHD) 방송 연기 여부를 설 연휴 전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12일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회에서 “종합적으로 의견을 청취해서 가능하면 설 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상파는 UHD 방송 용도로 700MHz 주파수를 할당 받고 2월말 UHD 방송을 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준비 부족 등으로 출범 시기를 9월로 연기해달라고 방통위에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날 방통위에 따르면 MBC와 SBS는 어느 정도 진척이 이뤄졌으나 KBS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준 위원장은 “원래 허가된 대로 진행됐으면 좋겠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월말에 미국식 표준에 맞춰 UHD TV를 내놓기로 하는 등 관련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위원장은 지상파들이 정부에만 기대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UHD를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UHD 방송은 인터넷TV(IPTV)처럼 양방향 서비스”라며 “방송사들이 나서서 UHD 방송의 의미를 알리고 화질 문제로만 단순히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최 위원장은 유료방송 저가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 유료방송의 경우, 기본이 60~70달러이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려면 80~90달러를 내야 한다”며 “국내는 이것 저것 다 넣고도 1만5000원 수준으로 콘텐츠를 만들려면 돈이 필요하나 요금 인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향후 정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들의 임기가 3·4·6월 차례로 만료되면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성준 위원장의 임기는 4월 7일로 종료되며 김재홍 부위원장과 이기주·김석진 상임위원 임기는 이보다 앞선 3월 26일까지다. 고삼석 위원의 임기는 6월 8일까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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