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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입력 2017.01.12 09:31 수정 2017.01.12 11:09        이배운 기자

오전 9시28분 특검 조사 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게이트와 연루된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12일 오전 9시 28분경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짤막한 소회를 남긴채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날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들과 삼성과 특검 관계자 약 200여명이 몰렸다. 특히 반올림 등 시민단체들까지 피켓을 들고 나와 혼란이 우려가 됐었으나, 포토라인이 준수되는 등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지난 2008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이후 9년 만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61)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 미르· 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성사를 약속받았다는 뇌물죄 혐의를 두고 있다.

이에 삼성측은 최 씨 모녀에 대한 지원은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를 처음 알게된 시점은 언제인지, 지원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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