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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 있다”…미 정보당국, 트럼프에 보고


입력 2017.01.11 19:57 수정 2017.01.11 19:59        스팟뉴스팀

트럼프 “가짜뉴스이며 정치적 마녀사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연합뉴스

트럼프 “가짜뉴스이며 정치적 마녀사냥” 반박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불리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정보당국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된 외설적인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파장이 커졌으나, 루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가짜 뉴스”이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했다.

CNN방송은 복수의 관료들을 인용해 이 자료에 트럼프 당선인의 사생활과 금융정보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들은 지난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에게 모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자료가 대선 기간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를 캐내기 위해 고용한 전직 영국 정보요원 출신 인물이 만든 메모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쪽 분량의 자료에는 러시아 측이 트럼프에 대해 불리하고 ‘음란한’(salacious)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미확인’ 의혹이 담겨있다.

NYT는 이 메모에 담긴 내용이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큰 폭발력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정보기관이 트럼프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 미리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트럼프 취임 후에 이 정보를 이용해 미국을 옥죌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전문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러시아 정권이 트럼프를 5년 이상 육성·지원해 왔고, 이는 서방 동맹을 분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왜 좀 더 일찍 공개되지 않았는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NYT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이미 지난해 가을서부터 일부 고위급 정치인들과 언론인들 사이에 유포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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