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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토론회에 울려퍼진 개혁 목소리... '반성·다짐·화합'


입력 2017.01.11 15:27 수정 2017.01.11 15:29        정금민 기자

시민들 '민심 떠나고 있으니 순망치한 새겨라'

"지지율 최저치...청년들의 마음을 돌려야"

1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반성, 다짐, 화합 대토론회'에서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반성, 다짐, 화합 대토론회'에서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분당 사태'와 '인적청산'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상임전국위원, 소속 의원, 원외당협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등 500명 가까이 모여 치열한 토론을 벌이며 개혁방향과 쇄신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 탄핵소추가 이뤄진 데다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선 당의 위기에 대한 반성이 주를 이뤘다.

특히 오후 시간에 열린 ‘국민 쓴소리’ 경청 및 반성 릴레이 시간은 당을 향한 민심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여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 시민은 단상에 올라가 자신의 힘겨운 일상을 토로하며 “국민들의 민심이 떠나고 있으니 순망치한을 새겨라”며 열변을 토했다.

또 다른 시민은 “청년들이 새누리를 등지고 있다. 지지율은 12.8% 안팎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청년 기본권에 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호 전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장은 “전국상임위원회에서 계파 싸움, 기득권 싸움만 한 것 아니냐”며 젊은층의 불신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 주길 주문했다.

'실무형' 비상대책위가 구성된 직후 개최된 이날 '당 쇄신' 토론회는 당의 변화와 개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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