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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1일 대권 '경선 룰' 협상 테이블에 올린다


입력 2017.01.10 18:04 수정 2017.01.10 18:20        엄주연 기자

양승조 위원장 "후보자 대리인들 불러 룰 관련 입장 듣기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 상황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린 대선주자 조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 상황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린 대선주자 조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강령위원회가 오는 11일 당 소속 대선 주자들을 만나 '경선 룰'에 관한 입장을 듣고 본격적인 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승조 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헌당규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1일) 오전 위원들과 2차 회의를 연 뒤, 후보자들의 대리인을 모시고 그분들이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결선 투표 등 쟁점 사항에 대해서 설명만 했다"며 "후보자 대리인을 한꺼번에 부르는 것이 맞는지, 순차적으로 부르는 것이 맞는지는 위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후보들의 경선 관련 입장을 전달할 대리인격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김경수·황희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재호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은 제윤경 의원과 문학진 전 의원, 김부겸 의원은 허영일 전 부대변인 등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미정 상태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위원들의 결정은 대리인의 의견을 듣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다만 박 시장 측 인사로는 기동민 의원이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시장이 숙의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모든 논의를 다 듣고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선 주자군의 다양한 이견에 대해 당헌당규위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당초 당헌당규위원으로 선정됐던 백재현 의원은 앞서 안 지사 측에 합류키로 한 상황을 고려해 위원 활동을 고사했다. 양 위원장은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모 캠프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서 그 문제로 참여가 '불가'하다고 했다"며 "추미애 대표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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