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호날두·메시 서로 안 찍었다..루니 선택은?


입력 2017.01.10 08:22 수정 2017.01.10 11: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FIFA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 호날두..34.54% 득표율

각각 소속팀 선수에 투표..루니, 호날두 찍고 메시 외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뛰었던 호날두와 루니.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뛰었던 호날두와 루니.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했던 리오넬 메시를 찍지 않았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서 열린 ‘제20회 FIFA풋볼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영광이다.

호날두는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 그리고 미래가 더 밝은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호날두는 34.54%의 득표율로 여유 있게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26.42%, 그리즈만은 7.53%.

지난해 12월 13일 생애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한 호날두는 명실상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예상했던 수상이다.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유로2016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호날두도 “수상을 예상했다. 지난해는 나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나에게 투표한 팬들과 각국 주장-감독들, 기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당당한 소감도 전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전 세계 FIFA 회원 가입국 대표팀 주장(25%), 감독(25%), 기자단(25%), 축구팬(25%)의 투표로 결정됐다.

수상을 예상할 만큼 여유가 있었지만,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을 1순위 투표했고, 이어 루카 모드리치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선택했다. 메시 역시 호날두를 찍지 않았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1순위표를 던졌고, 이에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에게 투표했다. 팀의 아이콘들답게 모두 소속팀 선수들에게 투표한 것이다.

한때 호날두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는 호날두에게 1순위 투표했다. 이어 수아레스와 제이미 바디를 찍었다. 루니는 메시에게는 투표하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슈킬리케호) 주장 기성용은 호날두가 아닌 메시에게 1순위 표를 던졌다. 이어 호날두와 그리즈만을 선택했다.

한편, FIFA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스폰서십을 맺고 발롱도르와 통합해 매년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지난해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발롱도르와 분리해 시상하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