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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OT] '조작된 도시', 최초 '한국형 범죄물' 될까


입력 2017.01.14 09:05 수정 2017.01.14 09:11        김명신 기자

박광현 감독과 지창욱, 심은경 '케미'

게임 속-현실 교차…신선한 설정 기대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포스터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포스터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광현 감독이 12년 만에 범죄액션영화로 돌아온다.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들과의 조합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작된 도시'가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개봉 활동에 돌입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로, 지창욱은 게임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은 별 볼 일 없는 백수 ‘권유’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심은경 역시 기존의 청순한 면모를 뒤로하고 초보지만 '해커' 캐릭터를 맡아 신선한 변신에 도전한다.

전작 ‘웰컴 투 동막골’로 800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특유의 위트 있는 상상력과 비주얼로 차별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광현 감독은 12년 만에 짜릿한 반격의 범죄액션물로 복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케일은 더욱 커졌고, 재치 있는 감각과 어둡지만은 않은 또 다른 범죄물을 예고하며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서 박광현 감독은 “12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 백수생활을 하면서 덕분에 영화를 많이 봤다”면서 “많은 영화를 보면서 표현 방식이 한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미래와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았다”고 이번 작품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작된 도시’는 새로우면서도 현실과 가장 닮은 영화”라며 독특한 캐릭터들을 설정한 위트 넘치는 연출력을 피력, 기대감을 높였다.

게임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라는 캐릭터에 지창욱을 캐스팅 한 박광현 감독은 “지창욱은 액션만 잘하는 것이 아니더라. 첫 영화인데도 너무 기가 막히게 잘했다. 멋진 친구이고 원석 같은 배우다. 탁월한 배우로, 앞으로 영화에서 인기가 많겠구나 싶더라"라고 대만족을 표했다.

실제로 지창욱은 극중 3분 16초 만에 영문도 모른 채 미성년자 살인 강간이라는 범죄 용의자로 몰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인물을 맡아 게임 속과 현실을 오가며 강도 높은 액션과 격투신, 그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력 등 완벽한 배우의 매력을 발산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지창욱은 "시나리오를 읽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어 감독님을 찾아갔다. 그러다 설득당해 출연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떤 후 ”사실 고민도 걱정도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만화적 요소가 어떻게 구현이 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됐고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감독님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박광현 감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화적 세계를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존 배우들과 매치가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지창욱을 보자마자 유레카를 외쳤다. 지창욱은 눈빛과 느낌이 현실적이지 않고 만화적으로 생겼다. 우리 영화에 100% 밀착한다고 믿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덧붙였다.

또 하나의 신선한 캐릭터는 게임에서는 민폐 캐릭터이지만 현실에서는 대인기피증으로 살아가는 초보 해커 ‘여울’ 역이다.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 심은경이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특히 기존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를 뒤로하고 스모키 메이크업과 파격 의상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욕 연기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심은경은 "어렸을 때부터 박광현 감독님과 함께 작업 하고 싶었다. '웰컴투 동막골'부터 정말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행운이게도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감독님만의 세계가 있고 그런 감독님의 세계관을 좋아한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 출연했지만 촬영내내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박광현 감독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 여울 역에 대해서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팀을 지게 만드는 민폐 캐릭터다. 현실에서는 민첩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인물이다. 실제 성격도 처음 사람들을 만날 때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면서 ”여울이를 보면서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머리는 나보다 여울이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 영화 스틸

세 번째 독특한 캐릭터는 데몰리션. 게임에서는 프로 스나이퍼이지만 현실에서는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다. '응답하라 1988'로 주목을 받은 봉블리 안재홍이 나선다. 어리숙하지만 순수하고 의욕 넘치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안재홍 특유이 능청과 넉살이 잘 녹아나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범죄물이 갖는 잔인함이 아닌 경쾌하고 밝고 뜻밖에 설정으로 인한 사건 전개를 해보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범죄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박광현 감독, 연출의 변 중에서.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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