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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친문 패권주의' 논란에 "문재인이 해결에 나서야"


입력 2017.01.09 11:44 수정 2017.01.09 11:47        이슬기 기자

"당내 실질적 영향력 가장 큰 분이 직접 나서주셔야...문제제기 비판할 수 없다"

지난 11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1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7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 그룹을 향해 제기되는 ‘패권주의’ 문제에 대해 “당에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문 전 대표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같이 나서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 전 대표를 향해 ‘청산해야 할 기득권 세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당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문 전 대표에게 문제의식을 보이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마저 너무 비판할 수는 없다”며 동조의 뜻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의 ‘개헌 저지 보고서’ 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된다면 한두 문장이 눈에 보이긴 하지만 서로 간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추미애 대표와 당 지도부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이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신뢰를 얻기 위해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지사가 야권에서 문 전 대표의 ‘후계자’ 이미지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저야말로 가장 대한민국 지역주의 정치와 진보, 보수의 낡은 구도에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가장 최전방에서 노력하는 정치인”이라며 “그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안 지사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수행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국민은 광화문 광장에서 평화로 어둠을 물리쳤다. 당내 경쟁, 여야간의 경쟁도 평화와 민주주의 정신으로 치르는 것이 맞다"며 "일부 보수단체들의 반민주적 실력행사와 선동을 우려한다.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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