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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K리그, 사상 첫 비디오 판독 도입


입력 2017.01.07 18:11 수정 2017.01.07 18:1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IFAB(국제축구평의회) 개정 경기규칙, 2017시즌부터 적용

K리그가 2017시즌 규정이 확 달라진다. ⓒ 게티이미지뱅크 K리그가 2017시즌 규정이 확 달라진다. ⓒ 게티이미지뱅크

K리그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7시즌에는 크고 작은 변화를 맞게 된다.

먼저, 경기 규칙이 바뀐다. K리그를 비롯한 모든 프로축구 리그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제정 및 개정하는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을 따르는데, 지난해 6월 IFAB가 개정한 경기규칙이 새 시즌을 맞아 적용된다.

개정된 경기규칙에 따른 눈에 띄는 변화는 크게 4가지다. 먼저 페널티 에이리어 내의 결정적 득점기회를 파울로 저지할 시 징계 기준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페널티 킥 + 퇴장 + 사후 징계‘ 처벌이 내려졌지만, 2017시즌부터는 파울의 특성과 강도, 고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퇴장 대신 옐로카드 조치가 가능해졌다.

페널티 킥 관련 규정은 더 엄격해진다. 규정상 금지되는 불법 페인팅(킥 직전의 속임 동작 등)으로 득점할 경우 기존에는 킥을 다시 실시하였으나, 17시즌부터는 키커에게 옐로카드가 부여되며 페널티킥은 취소, 상대편의 간접 프리킥으로 경기가 재개된다.

오프사이드의 판정 기준 역시 소폭의 변화가 생긴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할 때 선수의 손과 팔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명시적 규정이 신설됐다.

또한 킥 오프시 첫 터치의 진행 방향 제한도 없어진다. 기존에는 공이 전방으로 움직여야 했으나 2017시즌부터는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차도 무방하다. 이 외에도 선수가 신는 양말과 테이핑의 색깔을 통일하는 등의 변화를 비롯하여, 각종 세부 조항의 보완이 있었다. 지난해 경기규칙 개정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를 각 연맹과 구단에 배포한 바 있다.

비디오 레프리 (이하 VAR : Video Assistant Referees)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는 경기 중 발생하는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판정을 담보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축구 팬과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함이다. VAR 시스템에서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관리하는 그라운드 밖 ‘제4의 부심’이 주심과 협의하여 골, 페널티킥, 직접 퇴장, 제재선수 확인 등 결정적 상황의 판정을 내린다. 연맹은 IFAB의 승인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실시된 ‘다득점 우선 순위결정 방식’은 올 시즌에도 적용되어, 공격적이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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