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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환보유액 3조달러 ‘턱걸이’…5년10개월래 최저


입력 2017.01.07 16:06 수정 2017.01.07 16:06        스팟뉴스팀

중국당국, 연내 3조달러 붕괴 기정사실화

중국당국, 연내 3조달러 붕괴 기정사실화

중국 외환보유액이 한 달 동안 410억달러 줄었지만 3조달러선은 가까스로 유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3조10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3조516억달러인 전월치보다 약 411억달러 감소한 수치다. 2011년 2월 2조9914억달러 이후 5년 10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위안화 약세와 맞물려 자본유출이 심화되며 11월중 700억달러나 줄어든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를 지켜낸 셈이다.

중국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달러를 지키기 위해 자본유출 통제 강화 등의 조치와 함께 위안화 약세를 막을 조치를 취해왔다.

인민은행은 전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2% 내린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를 200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절상하기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상대로 환율조작국 지정을 예고하며, 자본이탈은 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2014년 6월 4조 달러에 육박하는 3조993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자본유출과 위안화 가치 방어 여파로 4분의 1이 사라졌다. 중국 당국은 연내 3조달러선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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