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 가르치며 성추행한 혐의
검찰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은 5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참사관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참사관은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참사관의 행각은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박 참사관에게 접근시킨 함정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28일 박 참사관을 파면 처분하고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박 참사관의 주소가 광주여서 관할지인 광주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피해자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 방송 촬영 자료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