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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윤부근 “미래가전 4대키워드... IoT·AI·데이터·로보틱스”


입력 2017.01.05 16:00 수정 2017.01.05 16:09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AI 분야, 이미 내부적으로 많은 연구 이뤄져"

11년간 우위 점하는 TV, 오만함 경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삼성전자
“앞으로 가전산업의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데이터·로보틱스가 될 것이다. 이미 상당한 가전 제품에 그러한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 그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가전산업의 4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IT·통신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변화하는 가전 산업의 미래상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러한 기술들의 연결성(Connectivity)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구현해 미래 가전과 스마트홈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이미 AI분야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많이 분석해왔고 외부 협업을 통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청소기의 경우, 집안 청소와 충전 등을 위해 이미 그러한 기술들이 탑재돼 있고 냉장고에도 기술들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TV에도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 등이 접목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가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타 산업에서 다양한 전자·IT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미래 가전으로의 변화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기술을 보유한)전자 업체와 협업하거나 스타트업(신생벤처)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복합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기술이 확보돼 있으니 좀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사장은 국내 가전업체들이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당장 호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사업부들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해 2분기 7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CE부문과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전 세계 1위가 유력한 TV가 주력인 영상디스플레이(VD)부문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할 부분이 있고, 잘하고 있어도 절대 자만해지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윤 사장은 “가전은 아직 멀었고 올해는 작년보다는 잘 해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TV도 11년간 1위를 했지만 오히려 남의 말을 안듣게 되고 오만해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경쟁사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하면서도 같은 자발광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향후 비용 절감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QLED TV는 이전 퀀텀닷 TV의 진화된 제품이지만 아직 OLED와 같은 자체 발광이 가능한 제품은 아니며 자발광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윤 사장은 “자발광 기술 개발은 비용 효과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기술을 통해 비용 줄일 수 있으면 그대로 가는 것으로 비용이 늘어나는데 고집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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