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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무장괴한 교도소 습격…이슬람 반군단체 소행 추정


입력 2017.01.04 19:07 수정 2017.01.04 19:07        스팟뉴스팀

교도관 1명 숨져…죄수 158명 탈주·6명 사살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필리핀 남부 교도소 위치.ⓒ구글 캡처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필리핀 남부 교도소 위치.ⓒ구글 캡처

필리핀 남부 지역의 한 교도소가 이슬람 반군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소 158명의 죄수들이 탈주했다.

4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 시에 있는 교도소에 검은 복장을 한 무장괴한 100여명이 공격을 가해 교도소 경비대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이 숨지고 수감자 1명이 다쳤다. 또 최소 158명의 죄수가 총격전을 틈타 도망쳤다.

경찰과 군이 탈옥수 추적에 나서 이날 오후 현재 6명을 사살하고 8명을 생포했다. 나머지 수감자들을 억류하고 경찰, 군과 함께 탈옥수들을 쫓고 있다.

무장괴한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나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MILF와 BIFF는 이번 탈옥 사건에 대해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CNN 필리핀이 보도했다.

MILF는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로 2014년 3월 필리핀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후속조치로 이슬람 자치지역을 신설하는 법 제정이 표류하면서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고 있으며, BIFF는 필리핀 정부와 MILF의 평화협상에 반발해 MILF에서 떨어져 나온 무장조직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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