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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서청원 편지 무례"…친박핵심에 강력 비판


입력 2017.01.03 12:01 수정 2017.01.03 12:02        문현구 기자

"일본 같으면 할복한다" 강력 비난

"대통령을 봐서라도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친박근혜)핵심'을 직접 겨냥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3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이 전날(2일) 소속 의원 전원에 편지를 보내 '인위적 인적 청산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을 거론하며 "당 대표에 대해 무례한 일이다.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이 자신에 대해 '독선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뭐가 독선적이냐. 나가라고 했느냐"며 "스스로 책임있는 사람들이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자기들도 사람 만나고 여론을 볼 텐데 스스로 결정해 책임을 지라는 게 독선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했다. 일본 같으면 할복한다"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친박핵심'들을 연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명진 말고 박 대통령을 봐서라도 뭔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사람 아니냐. 그런 염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 비대위원장은 "나는 경실련 공동대표도 내놓고 왔다. 정치적 결단하고 국회의원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탈당하라는 것 아니냐"며 "2선 후퇴한다는 분들이 왜 나와서 계파 모임을 하느냐. 그게 2선 후퇴냐"고 강조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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