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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SOC 6209곳 내진성능, 지진 피해 없다”


입력 2016.12.28 11:22 수정 2016.12.28 11:23        이소희 기자

특별점검 실시 결과 중대 피해는 없어…내진설계기준 재조정 검토·내진성능평가 강화

특별점검 실시 결과 중대 피해는 없어…내진설계기준 재조정 검토·내진성능평가 강화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경주 지진 이후 교량·터널 등 국토부 소관 6209곳의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해 내진성능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진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1차관을 단장으로 지난 9월 22일부터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지진공학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31개 기관 공공·민간 전문가 1174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 SOC에 대한 안전성, 소속·산하 기관의 지진대응체계와 시설물에 설치돼 운영 중인 지진 가속도 계측기 성능의 적정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존 시설물 5165곳, 건설 중 시설물 1044곳 등 총 6209곳에 대해 균열 및 침하조사와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대한 피해는 없었으며 마감재 탈락 등 비구조적인 경미한 피해 14건과 지진과 관련 없는 미세 균열 등 기존 결함 86건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경미한 피해는 확인 후 즉시 조치했으며, 기타 지진 발생 시 안전에 문제가 예상되는 기존 결함에 대해서는 시설물 관리주체에게 보수·보강토록 했다.

또한 점검반에서 1차 점검한 시설물 중에서 안전등급, 진앙지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에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60곳의 시설물에 대해서는 점검지원팀에서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시설물의 안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진설계기준 재조정을 검토하고 내진성능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내진설계 대상도 2017년 하반기까지 ‘2층 또는 200㎡ 이상 건축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주택’에 대해서도 내진설계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SOC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진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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