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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원내지도부 구축…사령탑에 주호영


입력 2016.12.27 18:26 수정 2016.12.27 18:43        문대현 기자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 합의 추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등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 제1회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등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 제1회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7일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 29명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원내 4당이다. 신당의 원내사령탑은 TK(대구경북) 4선 주호영 의원이 맡았다.

창당 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에 등록한 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첫 의원총회에서 초대 원내대표에 주 의원과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 이종구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4.13 총선 공천 때 민심과 괴리된 공천 횡포가 심판을 받았음에도 (새누리당은) 또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그런 게 쌓여서 분당이 됐다.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민심이 뭔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킬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개혁보수신당이 빠른 시간 안에 창당을 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정통 보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추대는 정책적인 면에서 일부 '좌클릭'을 예고한 신당의 뿌리는 정통 보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주 의원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엄동설한에 광야로 나오는 것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중대 결심을 해 준 여러 의원들을 역사는 반드시 기억한다"며 "이 당이 반드시 대세가 되고 보수를 대표해 국가를 책임지는 당이 되길 바란다. 세 명만으로도 도원결의를 하는데 우리는 그 열 배(30명)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또한 이종구 신임 정책위의장은 "여러 의원들과 정책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공약도 새롭게 만들고, 여러가지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잘 정리해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정양석 의원이 대변인에는 장제원, 오신환 의원이 동시에 임명됐다. 정 신임 원내수석은 "의원들의 뜻이 원내에 반영되도록 충실한 통로, 허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들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가짜 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면서 "개혁보수신당은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가 되겠다.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당초 비주류 중 탈당을 결의한 의원은 35명이었으나 이날 뜻을 함께한 의원은 29명에 그쳤다. 심재철·나경원·박순자 의원 등은 탈당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누리당을 먼저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이 합류하기로 하면서 신당은 30명으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

분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유승민 의원은 이에 대해 "앞으로 추가로 합류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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