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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물량지수, 석 달 만에 증가


입력 2016.12.23 13:13 수정 2016.12.23 13:14        이나영 기자

11월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56(2010=100)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석달 만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월인 10월보다 4.7% 올라 올 3월(144.21)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악재에서 벗어났고 화학제품, 일반기계 분야에서 선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정밀기기 수출물량이 작년 11월보다 28.8% 늘었고, 금속제품이 25.6%, 일반기계가 20.7% 각각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부진으로 기계류 수출이 주춤했으나 11월엔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작년 11월보다 1.2% 줄었으나 감소폭은 10월(-7.4%)에 비해 축소됐다.

수출금액도 늘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19.11로 작년 동기보다 8.4% 올랐다.

수츨금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기는 2014년 12월(3.9%)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진행된 국제유가 하락이 수출금액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마무리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25.4%), 정밀기기(24.3%), 금속제품(22.4%), 농림수산품(20.7%)의 오름폭이 컸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7.5% 증가했다. 상승률은 2014년 12월(10.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104.75로 작년 11월보다 9.1% 증가했다. 2012년 2월(22.6%)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한편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4.86으로 6.9% 올랐고,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1로 1.6% 줄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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