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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파 김용태-남경필, 신당 창당키로


입력 2016.12.11 14:59 수정 2016.12.12 07:00        문대현 기자

김무성-유승민 향한 견제 발언도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달라진것 없으며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을 해야한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달라진것 없으며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을 해야한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대처하는 방식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11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들과 함께 탈당한 전·현직 의원 10여명도 가세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 등 탈당파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적청산, 재산 국고 헌납과 당 해산을 요구했다.

이성권 전 의원은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면서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신당에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후보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모임에선 새누리당 비주류로 불리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가 표출됐다.

정태근 전 의원은 "박근혜 리더십의 무능과 폐쇄, 독선은 이미 2007년에 다 드러난 사실이고, 박근혜의 리더십이 최태민 일가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사실도 이미 2007년에 다 드러났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이러한 정부의 탄생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게 분명하다"며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것, 박근혜 권력의 피해자라는 것으로 면책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또한 정두언 전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도 독재에 아부하고 굴종했으니 보수집단이 아니라 극우집단"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김용태 의원도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가 파괴된 '박근혜 사당'이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9일 '고백 토론회'를 열어 신당 세력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어떻게 다른지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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