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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붉은 대게·갈치·꽃게 임의 자조금 설치 연내 승인


입력 2016.12.11 11:00 수정 2016.12.10 08:45        이소희 기자

연근해 어업 분야 자조금 본격 시동…수급조절·판로확대 등 지원

해수부, 연근해 어업 분야 자조금 본격 시동…수급조절·판로확대 등 지원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붉은 대게’와 ‘갈치’에 대해 임의 자조금 설치를 승인해 연근해 어업 분야에 대한 품목별 자조금 단체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임의 자조금이란 특정 품목의 소비 촉진, 품질 향상, 자율적 수급 안정, 유통구조 개선 등을 위해 구성원이 납부하는 임의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재원으로 해 자조금 단체가 운영하는 자금이다. 영세 어업인의 자체 생산품목에 대해 수급조절, 판로확대, 경영개선 등을 주도한다.

그동안 양식어업이나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지역별·품목별로 여러 대표 조직이 구성됐었으나, 연근해 어업 분야에는 품목별 대표 조직 구성이 미흡하고 이에 대한 유인책이 부족하다고 지적돼 왔다.

이 같은 문제점 극복을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 ‘연근해 어업 품목별 조직화 방안’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도 신규로 6억 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연근해 어업인의 생산자 단체 조직화를 돕기 위해 어촌어항협회에 위탁해 행정·기술적 맞춤 지원제도를 운영했다.

사업 추진 프로세스 ⓒ해양수산부 사업 추진 프로세스 ⓒ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자조금의 조성과 운용을 위해서는 심사를 거쳐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와 자조금 설치 승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12월 초까지 현재 법인 설립절차 진행 중인 꽃게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3개의 연근해 품목에 대한 자조금 단체를 설립할 예정이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그간 계획 생산이 어렵고 동일한 품목이라도 생산지역과 잡는 방식이 달라 조직화가 어려웠던 연근해어업 분야에 최초로 자조금이 도입되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가능한 품목을 계속 발굴해 연근해 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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