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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 해킹 '북소행설'에 첫 반응…"돌미륵도 웃을 일"


입력 2016.12.09 09:40 수정 2016.12.09 09:41        하윤아 기자

대남선전매체 "여론 이목 돌리려는 교활한 속심에서 출발한 것" 비난

군 내부 사이버망에 대한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관련, 북한이 9일 '생억지', '유치한 모략극'이라며 반박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군 내부 사이버망에 대한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관련, 북한이 9일 '생억지', '유치한 모략극'이라며 반박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군 내부 사이버망에 대한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관련, 북한이 '생억지', '유치한 모략극'이라며 반박했다. 이번 군 관련 해킹사건에 대해 북한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일 '북해킹?!, 돌미륵도 양천대소할 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해킹설은 동족을 모해하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 유치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범죄자들은 자기의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자그마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도 초보적인 상식"이라며 "이번 해킹사건이 우리의 소행이라면 무엇 때문에 우리가 괴뢰패당이 계속 걸고 들고 있는 IP주소 대역을 버젓이 사용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통치위기에 빠져있는 박근혜 일당은 소생의 출로를 바로 반공화국모략소동, 동족대결소동에서 찾고 있다"며 "이번 북소행 타령은 저들에게 쏠리는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보려는 교활한 속심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 낡아빠진 모략수법, 약국의 감초처럼 계속 써먹는 북해킹설, 안보위기 타령에 속아 넘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극악한 동족대결광, 민심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거짓과 날조의 능수로서의 박근혜패당의 더러운 정체만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일뿐이며 심판받아야 할 죄악의 무게만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5일 우리 군 관계자는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사고를 조사하던 중 국방망 일부 컴퓨터에도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이 식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군 당국은 이번 해킹사건에 사용된 IP 주소가 북한 해커들이 주로 활동하는 중국 선양 소재라는 점, 악성코드가 그간 북한이 사용해왔던 것과 유사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번 해킹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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