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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이번이 최순실 끊을 절호의 기회"


입력 2016.11.01 11:20 수정 2016.11.01 11:42        문대현 기자

'CBS 라디오'서 "최태민, 육여사 생전 이미 박근혜 영애에 접근"

"최순실은 옷으로 다가와 피부가 되고 오장육부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신 총재는 1일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육영수 여사가 박근혜 '영애'에게 최태민 목사를 조심하라고 주의 줬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태민 씨가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박 대통령과 알게 됐다는 기존의 설과는 달리 육 여사 생전에 이미 박 대통령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라 눈길을 끈다.

신 총재는 "박근혜 영애는 당시 비공식 행사들이 많았다. 그 행사장에 최태민이 등장했다.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경호, 사정기관에 포착된다. 한두번 겹쳐지면 신원조회에 들어간다. 박정희 대통령이 아닌 육 여사에게 보고가 들어갔다고 한다"며 "인연을 만드려는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 과한 행동을 하는 동일한 인물이 계속 등장하자 육 여사가 '이런 사람들은 조심해야 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영애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기억하더라"고 증언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81년 경남기업의 신기수 회장과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성북동으로 이사를 했으며 박근령 씨가 언니의 운전기사, 집사, 코디네이터, 비서 등 1인 4역을 하던 그 당시 다시 최태민 씨와 최순실 씨가 다시 등장을 했다고 전했다. 또 85년 무렵 비자연장 등의 문제로 박근령 씨가 귀국했을 때 최태민 씨 친척 되는 사람이 반포동 한신아파트를 계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계약을 했는데 박근령 씨는 최태민 씨가 사준 건지, 언니가 사준 건지 아직도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금이 6억이다. 70년대 말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 원였다. 아파트 300채 가격이다. 그 아파트를 우리 아내는 어찌됐든 한 채를 받았다. 박지만 회장도 그 당시 아파트 한 채 받았다.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가 있나? 그것이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로 갔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우리는 의심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낱낱이 조사해서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또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인연을 "어느 날 옷으로 다가왔다. 추울 때 바람을 막는 옷으로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니 그 옷이 피부가 된 것이다. 또 어느 세월이 지나니까 오장육부가 된 것"이라며 "이번이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대 사정기관의 최순실과 관련된 사람은 발본색원해야 한다" 주장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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