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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폰,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 장악? ‘글쎄’

  • [데일리안] 입력 2016.10.30 10:11
  • 수정 2016.10.30 10:34
  • 이배운 기자

국내 출시 일정 '불투명' 장기간 미뤄질 듯…반사이익 기대 어려워

카메라 결함과 미흡한 AS시스템 등 논란…경쟁력 발휘 쉽지 않을 것

구글 픽셀폰 모델 이미지.ⓒ구글 홈페이지 캡처구글 픽셀폰 모델 이미지.ⓒ구글 홈페이지 캡처
국내 출시 일정 '불투명' 장기간 미뤄질 듯…반사이익 기대 어려워
카메라 결함과 미흡한 AS시스템 등 논란…경쟁력 발휘 쉽지 않을 것

구글의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폰’이 출시 초반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흥행 여부는 다소 불투명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픽셀폰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측면에서 두루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동시에 탁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픽셀폰은 모바일 운영체제(OS)로는 최신 안드로이드 7.1을 탑재하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장착했다. 램(RAM)은 4기가바이트(GB)다.

특히 아이폰 '시리'보다 뛰어나다는 대화식 음성인식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고 손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적 이미지안정화(OIS) 모듈, 지문인식 단자 등을 포함해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화소, 후면 1200만 화소로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구글이 자체제작 출시한 픽셀폰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흥행열풍을 일으켰으며 특히 구글의 자회사인 알파벳은 픽셀폰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픽셀폰은 불분명한 국내 출시 일정, 카메라 결함 논란, 불편한 사후서비스(AS) 정책 등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국내 시장 흥행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픽셀폰이 연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픽셀폰의 핵심 서비스인 대화형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자연어 처리가 고도화돼야 하는데 한국어의 인식·처리의 정확도는 아직 영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픽셀폰이 출시된 나라는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영어권이다. 업계에서는 이점에 미뤄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충분히 발전하기 전까지 국내 출시는 장기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픽셀폰은 갤럭시노트7 단종 및 아이폰7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같은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진 것이다.

탑재된 카메라에 의도치 않은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렌즈 플레어(Lens Flare)’ 현상도 사용자들의 불만을 폭증시키고 있다.

렌즈 플레어 현상은 강한 빛이 카메라 렌즈에 반사될 경우, 사진에 노란색이나 초록색 원형 띠가 생기는 것이다. BBC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픽셀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러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구글은 “렌즈 플레어 현상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수주내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리콜 등을 통한 HW 조치가 필요할 수 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사후관리(AS)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AS를 중시하는 특성이 강하지만 특별한 AS인프라를 두고 있지 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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