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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개그맨 활동 2년, 아직도 오해하더라"


입력 2016.10.28 16:52 수정 2016.10.28 16:52        스팟뉴스팀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화보로 팬들을 만났다. ⓒ bnt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화보로 팬들을 만났다. ⓒ bnt

정성화에겐 여전히 '개그맨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방송에서 사라진 그는 어느덧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해 있었다.

정성화가 주연을 맡은 화제의 뮤지컬 '킹키부츠'는 연이은 매진행렬로 당당히 그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곧 영화 '스플릿'의 주연배우로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탓인지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개그맨 시절은 너무나 짧았지만 인기절정의 틴틴파이브 이미지가 깊게 각인 된 것. 실제 뮤지컬을 접하기 힘든 지방에 가면 아직도 방송에 나오지 않는 그를 보여 '요즘 뭐하고 사냐'며 '먹고는 살아요?'라며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다행히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뮤지컬 배우로서의 근황이 알려졌다. 웨딩싱어즈 특집에 정준하의 러브콜로 정상훈과 함께 축가를 부르자, 많은 이들이 그의 행보를 알게 됐고 축가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그가 뮤지컬에 발 딛은 것은 군 제대 후 표인봉과 2인극을 하다 당시 뮤지컬을 제작하던 설도윤 대표가 뮤지컬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다. 남경주라는 든든한 선배와 함께 장기 공연을 하면서 그의 존재감이 서서히 드러날 수 있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화보로 팬들을 만났다. ⓒ bnt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화보로 팬들을 만났다. ⓒ bnt

첫 공연부터 걸출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그는 "생애 첫 기립박수를 받았던 '아이러브유'라는 작품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수많은 뮤지컬의 주연을 도맡으며 여러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 자만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만할 틈도 없었다 한다. 딱 자만할 뻔한 시기에 '레미제라블'이라는 어려운 작품을 만나면서 자신의 한계점에 도달했지만 그 역시 노력으로 뛰어넘어 전화위복으로 삼으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뮤지컬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계에 그의 저력을 보여주려 한다. 영화 '스플릿'에서는 생애 첫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두꺼비역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낼 정도로 악행을 저지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주연을 맡은 유지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겉모습도 멋있지만 그는 좋은 리더였고 생각 자체도 남을 돕는 일, 영화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객석에 오신 귀한 시간, 티켓을 사는 귀한 돈, 관객들이 투자하는 모든 것들이 아깝지 않게 하는 배우가 꿈"이라며 "한국에는 아직 많은 믿음을 심어주는 할아버지 배우가 뮤지컬계에는 없는데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관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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