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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터진 유희관 “판타스틱, 나테이박보다 멋져”


입력 2016.10.28 16:44 수정 2016.10.28 16: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유희관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유희관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잠실야구장서 열려
재치 있는 입담 과시하며 기대에 부응


역시 유희관이었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이 뛰어난 입담으로 또 한 번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두산은 김태형 감독, 유희관, 김재호, NC는 김경문 감독, 이호준, 박석민이 참석했다.

평소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유희관의 맹활약은 미디어데이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유희관은 인사말부터 자신을 ‘미디어데이 단골’이라고 표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등장과 동시에 기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일 하셔야줘”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희관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포함된 두산의 강력한 선발진 ‘판타스틱4’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으로 이뤄진 두산의 ‘판타스틱4’는 올해 정규리그서 도합 70승을 합작했다.

유희관은 “시즌 때처럼만 하면 다 잘 될 것 같다”며 “(이호준 선배가)투구수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우리 투수들의 컨트롤이 나쁘지 않다. 빨리 승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판타스틱’이 ‘나테이박’보다 더 멋있는 거 같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민김양오’가 있다며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또한 유희관은 NC의 강타선 ‘나테이박’ 가운데 이호준을 가장 만만한 상대로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상대전적을 봤는데 이호준 선배한테 강하다. 그래서 자신이 있는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 것 같다. 스윙이 예전 같지 않다”고 도발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호준은 “판타스틱4 중에 만만한 투수는 없고 가장 힘든 투수는 유희관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너무 느려서 못 치겠다. 큰 경기에서는 투수들이 평균 구속이 3~4km 정도는 빨라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대를 해보겠다”며 나름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응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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