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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새빨간 거짓말"…미씽:사라진 여자


입력 2016.10.28 09:57 수정 2016.10.28 09:58        김명신 기자

이언희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반전 스릴러

엄지원 공효진 연기파 투톱의 여여케미 기대

이언희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반전 스릴러
엄지원 공효진 연기파 투톱의 여여케미 기대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유괴 당한 아이를 찾는 엄마에 대한 영화?. 절대 아니다. 상상의 허를 찌르는 반전 속 반전의 영화다.”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아이와 함께 사라진 보모, 그를 찾는 엄마의 5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유괴’를 소재로 한 작품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감독의 변이다.

“가족 같은 보모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아이와 보모가 사라졌다.”

27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제작보고회에서 이언희 감독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워킹맘 지선, 그의 아이를 키우던 보모 한매의 이야기다”면서 “어느 날 사라진 여자 한매, 그리고 그를 쫓는 여자 지선, 5일 간의 추적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아이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유괴’를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닌 ‘여자’가 중점을 둔 영화다”면서 “엄지원, 공효진 두 배우의 기존 연기가 아닌 새로운 연기가 보고 싶었고, 그 두려움 속에서 빛을 발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미스터리한 여자 한매 역을 소화한 공효진에 대해 “매 연기가 다른 배우였기에 처음부터 기대가 됐던 배우다”면서 “공블리 이미지가 커서 걱정했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중국인 연기와 더불어 다양함을 보여줘 너무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극중 13개월 딸을 잃어버린 엄마 지선 역의 엄지원은 “갑작스런 이혼 후 가정과 육아, 생계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삶의 무게가 무거운 인물”이라면서 “아직 출산 경험이 없어 가슴으로 이해는 하지만 경험으로는 아니기에 마음 속에 의구심이 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매번 걱정이 된다”고 입을 열었다.

엄지원은 “지선이라는 사람이 가진 고독함, 외로움에 집중했다”면서 “사회적으로 여자라는 약자 위치에 있고 이혼했다는 편견 속에서 가장 큰 딜레마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한 일 때문에 정작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놓인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의 템포가 빨라 극 초반에 아이가 바로 없어지고 거의 제정신이 아닌 감정신으로 연기했다”면서 “자아가 강하고 책임감이 강한 여자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찾아가는 미스터리한 연기까지 소화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새빨간 거짓말 투성이인 여자 한매 역을 소화한 공효진은 “이 영화의 포인트는 한매라는 인물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아니면 미친 사람인지 찾아가는 것”이라면서 “감정적으로 호소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극적으로 스릴을 느끼게 해야 하는지 감독과 가장 고민 많이한 인물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종잡을 수 없는 여자, 나는 아직도 한매라는 여자를 알 수 없다”고 미스터리한 한매에 대한 여운을 내비쳤다.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감성 스릴러 ‘미씽 : 사라진 여자’가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다이스필름

공효진은 “대본을 읽으면서 느낀 그 스산함을 관객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면서 “타이틀만 보고 유괴 영화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영화는 사라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보고 감탄했던 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영화라는 것이다. 놀라운 반전의 감정 스릴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엄지원 역시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어 내려가고 책장을 덮고 나서 깊은 여운이 남은 영화다”면서 “우리가 영화가 잘 돼서 앞으로도 여자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이혼 후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자 지선(엄지원)이 그의 아이를 키우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아이와 함께 사라진 후 5일 간 나홀로 추적에 나서는 영화로,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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