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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전년비 7배…석화·윤활유 ‘효자’


입력 2016.10.27 10:51 수정 2016.10.27 10:54        이광영 기자

석화, 다운스트림 수요 ‘견고’·윤활기유, 범용재 마진 ‘양호’

에쓰오일(S-Oil) 2016년 3분기 부문별 실적.ⓒ에쓰오일(S-Oil) 에쓰오일(S-Oil) 2016년 3분기 부문별 실적.ⓒ에쓰오일(S-Oil)

에쓰오일(S-Oil)이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1억원 대비 7배가량 증가한 것이며 3분기 연속 흑자다.

에쓰오일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0.1% 증가한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4조1379억원, 당기순이익은 171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1조7647억원, 영업이익 1조248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누적 순이익은 1조48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4%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9%, 61.3% 줄었다.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4조1984억원의 매출액과 64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다.

정유부문은 수요가 계절적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내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다. 재고 관련 이익도 대폭 감소한 가운데 환율하락 영향이 확대돼 12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는 9월 이후 수급이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1422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제품인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최대화해 3분기 연속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윤활기유부문은 범용제품의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의 수요 증대로 4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4분기 아시아 지역의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존 설비의 가동률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증설 둔화로 상당기간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4분기 아시아 수요는 전분기 대비 하루 110만~130만배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70만~100만배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어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 권역 내 신규 파라자일렌 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X를 원료로 사용하는 PTA공장의 가동재개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에서 지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윤활기유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RUC/ODC 프로젝트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된 일정과 예산 안에서 완공될 예정이다.

SUPER 프로젝트(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는 4분기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제조시설의 정기보수 기간 동안 수익성 및 효율 증대를 위한 시설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업완료 후 고부가 가치 제품인 가솔린/프로필렌 및 그룹II 윤활기유의 수율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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