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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시주총 개최…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안건 상정


입력 2016.10.27 10:12 수정 2016.10.27 10:26        이배운 기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 48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등기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이 부회장의 등기 사내이사 선임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으로 인해 공식적인 경영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2일 이사회에서 두 가지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한 바 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V낸드플래시(V-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회장은 IT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미국 HP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프린팅솔루션 사업 분할 안건에 대해 "그동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도 같은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사업구조를 더욱 경쟁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등기이사) 선임 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하며 이사로 추천했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주총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와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대표이사(이상 사장) 등 이사진과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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