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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에 발목...반도체 ·DP '지렛대'역할


입력 2016.10.27 08:49 수정 2016.10.27 10:57        이홍석 기자

3분기 영업익 5조2000억...IM 1000억

DS 4.4조 전체 약 85% 차지...4분기 개선 가능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연합뉴스

3분기 영업익 5조2000억...IM 1000억
DS 4.4조 전체 약 85% 차지...4분기 개선 가능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이 실적방어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전자는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7조3900억원) 대비 29.7%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은 47조8200억원으로 전년동기(51.68조원) 대비 7.5% 즐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갤럭시노트7 리콜에 이은 단종 사태로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주축인 IT모바일(IM)부문은 영업이익 1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3200억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도 22조5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원 이상 줄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의 활약으로 그나마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

반도체가 3조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디스플레이(1조200억원)는 1조원을 돌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 2분기(1조1200억원)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D램이 가격 회복세 속에서 모바일과 PC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낸드플래시도 3D낸드플래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린 가운데 낸드는 48단 V-낸드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한 결과 전분기(영업이익 2조6400억원)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조원,자료:삼성전자)ⓒ데일리안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조원,자료:삼성전자)ⓒ데일리안
디스플레이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가격 회복세 속 수급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2분기 7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던 소비자가전(CE)부문은 77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수퍼초고화질(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판 등으로 전년동기(3600억원)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올해 4분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들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V-낸드 공급 확대로 낸드 실적이 크게 향상 될 전망으로 D램과 시스템LSI는 미세 공정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굳혀나갈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도 OLED의 앞선 기술력과 생산 규모 증설을 기반으로 고부가 플렉서블 OLED의 대외 공급을 본격 확대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4분기에 48단 V-낸드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고객의 제품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LCD 판가 안정 속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V-낸드를 탑재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판매 확대와 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되고, 무선 사업은 갤럭시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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