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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전 절반의 복수…무리뉴 반응은?


입력 2016.10.27 08:08 수정 2016.10.27 08: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맨유의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맨유의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지난 리그에서의 패배를 복수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맨시티와의 16강전에서 후안 마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개 컵대회 16강에서는 주전 선수보다 1.5군 선수들을 투입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맨유는 100% 전력을 풀가동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주말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서 0-4 대패한데다 지난달 10일 맨시티와의 리그 더비 매치에서도 1-2로 패해 궁지에 몰려있기 때문이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공격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맨유는 맨시티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경기의 균형은 후반 초반에 기울었다. 맨유는 후반 8분, 측면으로 빠진 이브라히모비치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마타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점 이후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도 마타를 빼고 슈나이덜린을 투입하는 등 수비를 강화했고, 남은 시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컵대회 8강행을 확정지은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4강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EFL컵 8강은 다음달 29일 일제히 열린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맨유 선수들이 모든 것을 해냈다. 맨시티전은 우리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며 “지난주 모든 상황(첼시전 대패)이 우리를 어렵게 했다. 맨유팬들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맨유는 프로였다. 오늘 맨시티전 승리가 그동안의 감정을 털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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