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중공업, 3분기 연속 흑자…경영합리화 노력 ‘결실’


입력 2016.10.26 17:26 수정 2016.10.26 17:27        이광영 기자

영업익 3218억, 전년비 흑자전환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합리화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조8391억원, 영업이익 32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은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영업 흑자로 지난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세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조선부문은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갔다. 해양부문도 야드 과밀화 해소로 공정이 안정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폭이 소폭 감소했다.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 역시 지속적인 재료비 절감과 생산 효율화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주요부문에서 3분기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펼쳐 온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의 꾸준한 체질개선 작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합리화 과정을 통해 3분기 연속 흑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기록했지만, 지금까지 수주실적이 목표대비 22.5%(60억불/현대중공업 조선3사 기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7년도 저유가 지속, 업황악화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 인사를 앞당기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짓는 등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