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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클린업 vs 나테이박…타격 폭발 누가 먼저?


입력 2016.10.27 15:44 수정 2016.10.27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두산과 NC의 4번타자 김재환과 테임즈. ⓒ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두산과 NC의 4번타자 김재환과 테임즈. ⓒ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투수전 못지않게 양 팀의 화력대결도 관심
팀 타율 1위 두산은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


2개의 클린업 트리오를 가동할 수 있는 두산과 ‘나테이박’의 NC 가운데 과연 누가 먼저 기선제압에 나설까.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과 플레이오프의 승자 NC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야구는 투수놀음이지만 결국 득점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두산은 상대 외국인 원투펀치 해커와 스튜어트 그리고 강한 불펜을, NC는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한 니퍼트(22승),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 등 탄탄한 선발진을 무너뜨려야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은 ‘판타스틱 4’를 앞세운 강한 선발진 못지않게 타격도 강점이다. 올해 정규시즌서 3할에 육박하는 팀 타율(0.298)로 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위 말해 잘 치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3번 민병헌-4번 김재환-5번 양의지는 정규시즌서 75개의 홈런을 합작했고, 셋의 평균 타율은 무려 0.320을 넘는다.

이들을 넘는다고 해도 다가 아니다.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이어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6번 오재일-7번 에반스-8번 허경민 또한 장타력과 정교함을 모두 갖춘 타자들이다. 특히 오재일과 에반스는 올 시즌 각각 27개, 2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중심타선에 배치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다.

변수는 실전 감각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탓에 국내서는 지난 8일 L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실전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으로 잠시 훈련을 떠나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몇 차례를 치른 것이 전부다. 두산으로서는 하루빨리 타자들이 긴장을 풀고 타격감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두산에 맞서는 NC의 믿을 구석은 역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이다.

올 시즌 팀 타율은 0.291로 전체 5위에 그쳤지만 나테이박의 파괴력만 놓고 봤을 때는 두산의 중심 타선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NC는 LG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나성범과 테임즈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각각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회복했다는 것이 반갑다.

결국 리그 최강의 선발진과 불펜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두산과 NC의 대결은 타자들이 얼마나 분발해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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