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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년만에 첫 연간매출 감소…전성기 저무나


입력 2016.10.26 09:40 수정 2016.10.26 09:40        이어진 기자

순이익 전년대비 14.4% 급감, 구글‧중국업체 거센 도전 직면

애플이 15년만에 처음 연간 매출 및 순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50만대 줄었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애플의 전성기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 469억달러, 순이익 90억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3.3%, 순이익은 19% 감소했다.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매출은 2156억달러, 순이익은 457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7.7%, 14.4% 급감했다. 애플이 회계연도 기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아이폰 판매량 저조로 분석된다. 더버지, 엔가젯등 주요 해외 IT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아이폰 판매량은 4550만대로 전년대비 250만대 덜 팔렸다.

엔가젯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3분기 연속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애플이 이후 매출 증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은 애플이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더가디언은 “현재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주 출시된 픽셀폰을 필두로 한 구글과 경쟁을 벌여야 하고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신생업체들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4분기 아이폰7 판매량은 갤럭시노트7 리콜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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