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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 수비, 다른 능력도 주목하라!


입력 2016.10.25 16:40 수정 2016.10.25 16: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천금 같은 호수비로 LG를 구한 외야수 안익훈은 대주자로도 효용가치가 높다. ⓒ LG 트윈스 천금 같은 호수비로 LG를 구한 외야수 안익훈은 대주자로도 효용가치가 높다. ⓒ LG 트윈스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도 언제든 투입 가능

천금 같은 호수비로 LG를 벼랑 끝에서 건져 올린 안익훈은 또 다른 능력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후 1승을 따낸 LG는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11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안익훈의 빠른 발이 LG를 살렸다. 안익훈은 2사 1,2루 위기서 3번 타자 나성범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 기어코 잡아내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이 실질적 MVP라고 평할 정도로 이날 안익훈의 호수비는 LG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실 안익훈의 숨겨진 능력은 수비뿐만이 아니다. 아직 경험이 적어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나서고 있는 안익훈이지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대주자로도 투입이 가능하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두 차례 도루를 시도해 한 차례 성공에 그쳤지만 주력만 놓고 봤을 때는 팀 내 도루 1위 김용의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 시즌 68경기에 나와 타율 0.267을 기록했고, 출루율도 0.353로 나쁘지 않다. 특히 주력이 빨라 올 시즌 병살타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은 안익훈의 장점이기도 하다.

전날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낸 안익훈이 4차전에서는 대주자나 혹은 타자로 기용됐을 때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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