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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항공기서 아이폰5S 발화


입력 2016.10.25 11:42 수정 2016.10.25 11:42        이배운 기자

좌석 등받이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기기가 틈새로 빠져

발화원인 공식적으로 발표 안 돼…피해 없이 상황 종료

호주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차량 안에서 '아이폰7'이 스스로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야후7뉴스 화면 캡처 호주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차량 안에서 '아이폰7'이 스스로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야후7뉴스 화면 캡처
최근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이 잇따른 발화 사건을 일으킨 가운데, 운항 중인 여객기 내에서 ‘아이폰5S'가 발화하는 사건도 발생해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80 여객기(KE902편) 에서 한 승객의 아이폰5S가 연기를 내뿜어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발화한 아이폰은 좌석 등받이 틈새에 끼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공식적인 발화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아이폰이 틈새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피해 없이 상황은 빠르게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은 미국, 중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발화 사고가 제보되면서 기기결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의 온라인 매체 ‘야후7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즈주 게로아 지역에 거주하는 매트 존스의 아이폰7이 폭발해 차량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 씨는 자신의 지프 차량에 아이폰7을 둔 채 자리를 비웠고, 그가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차량이 불에 타 전소된 상태였다. 존스 씨는 "의심할 것도 없이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이라며 "일주일전에 기기를 구입한 이후 이를 떨어뜨린 적이 없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2일 아이폰7이 사용 중 폭발했다며 두동강 난기기의 잔해와 얼굴에 난 상처 등을 촬영해 유튜브에 유포했다. 애플 중국 법인은 해당 상황을 미국 본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레딧’의 한 사용자는 “적어도 패키지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며 아이폰7이 파손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불에 그을린 듯 심하게 파손된 액정과 기기가 서로 분리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밖에 ‘폰아레나’ 등 현지 매체들은 아이폰 6플러스가 충전 중 터진 사건, 강의를 듣던 학생의 가방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폭발한 사건 등을 보도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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