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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추가보상안 마련,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입력 2016.10.24 14:27 수정 2016.10.24 16:29        이어진 기자

갤럭시S8‧노트8 교환 시 갤럭시S7‧엣지 잔여 할부금 50% 감면

월 납입료 부담 없이 교체 가능 ‘이점’

지난 13일 서울 종로 올레KT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지난 13일 서울 종로 올레KT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7, S7 엣지로 교환한 뒤 1년 후 갤럭시S8, 갤럭시노트8로 단말을 변경하면 잔여할부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기존 보상안과 합치면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에게 20만원 가량의 혜택이 제공된다. 갤럭시노트7 충성고객들의 신제품 교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교환 및 환불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 가운데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했거나 교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 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구매 시 잔여할부금을 면제하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프로그램은 갤럭시클럽과 월 납입금을 제외하곤 사실상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을 구입할 시 1년 간 월 7700원을 납부하면 신제품 교환 시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월납입료 없이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제품으로 교환하고 1년 뒤 사용한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신규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로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과 통신비 7만원 등 총 10만원 지원하기로 한 종전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 1년 기준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받는 혜택을 단순 계산하면 약 2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로는 단종 발표 이후 교환 및 환불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체 스마트폰을 찾지 못해 교환 및 환불을 꺼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펜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패블릿폰(스마트폰+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을 개척한 스마트폰이다. 최근 출시된 경쟁 제품 아이폰7, V20 등은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 성능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필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의 제품들도 출시 7개월이 지난 다소 구형 제품이어서 교환이 지지부진했다. 현재까지 국내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의 교환율은 10~15% 수준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소비자 입장에서 추가 가격 부담 없이 신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충성고객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삼성전자 전 임직원은 고객께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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