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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제국의 역습 가능할까


입력 2016.10.24 09:24 수정 2016.10.24 14: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류제국. ⓒ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류제국. ⓒ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출격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2패, 위기서 강한 모습 기대


‘캡틴’ 류제국은 또 한 번 벼랑 끝 위기에서 LG를 구해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충격의 원정 2연패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인 LG는 우완 에이스 류제국을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마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패한 LG는 이제 잠실에서 열리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반면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올 시즌은 이대로 끝난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류제국은 팀을 수렁에서 건져 올려야 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올해 류제국은 정규시즌에서 NC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2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월 13일에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는 등 NC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반면 NC의 선발 장현식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4번 등판해 승패 없이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G로서는 선발 매치업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LG는 위기에서의 에이스 본능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기만 지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는 만큼 큰 부담감에 짓눌릴 만도 하지만 류제국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오히려 위기 상황 속에서 힘을 냈다.

실제 류제국은 지난 11일 절대 패해서는 안 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8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LG가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 있던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름에 따라오듯이 오히려 역습에 능했던 류제국의 모습이다. 또한 류제국은 지난 넥센전 이후 6일이나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해 전력을 다해 던질 수 있다.

팀의 명운을 짊어진 류제국이 LG에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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