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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손흥민' 토트넘, 라멜라나 얀센이나 '한숨'


입력 2016.10.23 14:44 수정 2016.10.23 17:2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본머스전 0-0 무승부...2경기 연속 무득점

지친 손흥민에 휴식 줄 대체 자원 없어

본머스전에서도 손흥민은 침묵했다. ⓒ 게티이미지 본머스전에서도 손흥민은 침묵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의 해결사 부재가 도드라진 본머스전이다.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본머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공식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 토트넘은 겨우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델리 알리의 골이 유일하다. 이후 열린 레버쿠젠(챔피언스리그), 본머스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전진 압박과 콤팩트한 전형에 맞서 효과적으로 풀어내지 못했다.

허리에서 빅토르 완야마, 무사 뎀벨레가 맹활약을 펼치는 등 본머스의 페널티 박스 진입을 1차적으로 차단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그 윗선이었다. 2선에 포진한 에릭 라멜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합과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의 조화가 완벽하지 않았다.

협소한 공간에서 원투 패스나 반 박자 빠른 움직임이 아쉬웠으며, 손흥민은 분주하게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가져갔지만 타이밍에 맞는 전진 패스가 투입되지 않았다. 본 포지션이 아닌 손흥민으로선 역시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라멜라의 플레이도 아쉬움이 남았다. 무리한 단독 드리블로 템포를 끊는 모습이 다반사였다. 토트넘은 평상시 2선의 좌우 윙어들이 횡적으로 좁히면서 수적인 우세를 가져가고, 측면의 빈 공간을 좌우 풀백 대니 로즈, 카일 워커가 쉴 새 없이 공격 가담하며 상쇄시키는데 이날 측면 공격의 예리함이 떨어졌다.

후반 들어 본머스가 무게 중심을 다소 내리기 시작하자 손흥민은 점점 고립됐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빈센트 얀센을 교체 투입하며 해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얀센은 여전히 스스로 슈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느리고 답답했다. 델리 알리 대신 교체 투입된 무사 시소코의 몸놀림도 무거웠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반전 시킬 공격 자원이 전무했다.

토트넘은 레버쿠젠, 본머스 등 압박이 강한 팀들을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득점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과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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