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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염경환, 베트남 진출한 이유가...


입력 2016.10.23 08:56 수정 2016.10.23 08:58        스팟뉴스팀
개그맨 염경환의 좌충우돌 베트남 정착기를 휴먼다큐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됐다.ⓒMBC 개그맨 염경환의 좌충우돌 베트남 정착기를 휴먼다큐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됐다.ⓒMBC

개그맨 염경환의 좌충우돌 베트남 정착기를 휴먼다큐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됐다.

염경환은 개그 듀오 클놈의 빡빡이, '은률이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무명이던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친구이자 개그맨 후배였던 지상렬과의 개그 콤비, 클놈을 결성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인기 그룹이었던 클론 패러디가 관심을 끌기 시작하며 방송가 곳곳에선 '클론'만큼 '클놈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인기가 내려오는 건 한순간이었다. 클놈의 해체 이후 혼자 활동을 이어갔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방송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지상렬과 김구라가 각자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는 모습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시작했던 사업들마저 줄줄이 실패하며 힘들었던 시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방송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아들 은률이 덕분이었다. 함께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가 돼 '은률이 아빠'로 생애 첫 시상식까지 누비며, 개그맨 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큰 행복을 안겨 준 아들이 아빠에게는 가장 미안한 존재였다. 보따리 장사부터 리포터 일까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야 했던 시절, 가족이 함께 살 집 한 채도 없는 탓에 어린 은률이는 아내와 함께 시골 장모님 댁에서 자라야 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곁에서 함께 해주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다.

얼마 전 은률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행을 결심했다. 은률이와 아내가 베트남으로 떠난 지 한 달 남짓, 가족을 위해 선택한 베트남에서 인생 후반전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 '베트남 이주 연예인 1호'라고 자신을 소개한 염경환은 "이왕이면 선진국으로 유학 가거나 이민 가는데 저는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을 선택했다. 어머니하고 친동생 둘다 다 미국에 살고 있어서 제가 베트남을 선택했을 때 다들 아이러니하게 생각했지만, 전 제 선택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가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아들 은률이 때문. 염경환은 "베트남 갈 때 6개월 동안 조사했다. 은률이를 매번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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