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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유리 연기 어땠나


입력 2016.10.23 08:24 수정 2016.10.23 08:36        부수정 기자
SBS 주말 특별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김종학프로덕션 SBS 주말 특별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김종학프로덕션

SBS 주말 특집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연출 조수원/ 극본 신유담/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소후닷컴) 1회는 광고회사 직원 고호(권유리)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직장 스토리를 그렸다.

고호는 초반부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평범한 29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까칠한 사수 강태호(김영광 와 100억짜리 광고주 사이에서 의견을 전달해야만 하는 중간관리자의 서러움을 보여주는 한편,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특히 "서러운 29살. 결혼을 생각했던 남친에게는 이유 없이 차이고, 회사에서는 동네북에, 집에서는 사랑받지 못한다"라는 고호의 내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

고호와 그를 둘러싼 남자 직원들 사이에 피어나는 미묘한 관계는 보는 이들의 직장 판타지를 끌어올렸다. 츤데레 매력을 가진 강태호를 시작으로 구남친-현상사인 황지훈(이지훈), 돌직구 연하남 오정민(신재하) 등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남자 직원들이 여심을 저격한 것.

고호를 은근히 챙겨주는 강태호의 모습은 여심을 심쿵하게 했다. 강태호는 존경하던 상사의 죽음에 힘겨워하다 잠이 든 고호에게 다가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며 지그시 바라보는가 하면, 송대기(이종석)의 잠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호를 위해 송대기의 개인 연락처를 알아봐 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연하남 오정민의 저돌적인 매력 또한 눈길을 끌었다. 현실 캐릭터 고호를 중심으로 펼쳐진 멋들어진 매력남들의 향연은 시청자들의 오피스 로맨스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키며, 설렘과 떨림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권유리는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구남친의 집 문을 두들기며 진상을 피우다 결국 경찰에 연행되는 구차한 모습부터, 클럽에서 섹시하고 발랄하게 춤을 추고 자신을 덮친 신재하를 주먹으로 날려버리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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