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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흥행과시에 갤럭시 ‘사수작전’ 개시


입력 2016.10.23 09:03 수정 2016.10.23 09:14        이배운 기자

아이폰7 출시직후 번호이동 3만6000여건...과열 수준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와 추가 피해보상으로 대응

갤럭시S7엣지(왼쪽)과 아이폰7 플러스 이미지.ⓒ삼성전자·애플 갤럭시S7엣지(왼쪽)과 아이폰7 플러스 이미지.ⓒ삼성전자·애플
아이폰7 출시직후 번호이동 3만6000여건...과열 수준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와 추가 피해보상으로 대응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이 출시부터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수작전에 나섰다.

23일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이 출시된 21일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건수는 3만69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통신사별로는 KT 순 가입자와 LG유플러스 순 가입자가 각각 106명과 1677명 늘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1783명 순감했다. 이는 아이폰7 시리즈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시장 침체를 겪었던 일부 유통망에서는 아이폰7 개통업무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불법 영업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 이동통신사는 아이폰7에 30만원 이상의 페이백을 제공하며 불법 영업을 실시했고 ‘갤럭시S7’ 등 기존 모델에도 최대 53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 정책을 내놨다.

아이폰7의 흥행 조짐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갤럭시S8’ 구매혜택,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 출시 등을 통해 점유율 사수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노트7 구매자를 위한 새로운 보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피해보상 방안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면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8’ 등 신제품을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고객들이 자사의 스마트폰으로 기종을 변경하면 통신비 지원 등 최대 10만 원의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갤럭시S7’은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이후 하루 1만5000대씩 판매되면서 주간 판매량 1위를 탈환, 건재한 삼성의 브랜드 신뢰도를 증명했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 출시도 점유율 사수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각)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된 블루코랄 색상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고 출시 초기에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한국·미국·유럽 등 주력 시장에도 가까운 시일 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갤럭시노트7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체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이폰7은 미국·중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자체 발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기 결함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호주의 온라인 매체 ‘야후7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즈주 게로아 지역에 거주하는 매트 존스의 아이폰7이 폭발해 차량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한 아이폰7 사용자는 폭발로 인해 두동강 난 기기 잔해와 얼굴에 난 상처 등을 온라인상에 제보했고, 미국의 한 사용자는 불에 그을린 듯 심하게 파손된 아이폰7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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