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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허프, 야속한 타선에 빛바랜 역투


입력 2016.10.22 17:08 수정 2016.10.22 20:00        마산 = 김평호 기자
NC를 상대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LG 허프. ⓒ 연합뉴스 NC를 상대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LG 허프. ⓒ 연합뉴스

NC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7회말 박석민에게 통한의 투런홈런 허용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투했지만 박석민에게 통한의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재크 스튜어트 공략에 실패하며 0-2 영봉패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을 다잡아도 마산으로 다시 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타선의 침묵 속에서 허프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허프는 이날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모두 출격한 NC의 강타선을 맞아 7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허프는 1회부터 3회까지 계속해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범타처리하며 초반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3회까지 위기를 넘긴 허프는 4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4회 NC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공 7개로 처리한 허프는 7회말 1사후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허프의 안정된 호투 속에 LG도 NC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7회말 1사후 테임즈에 볼넷을 내주고, 박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몸 쪽을 잘 파고들어가는 직구를 던졌지만 박석민의 노림수를 가지고 잘 받아쳤다. 이후 0-2로 끌려가자 LG 양상문 감독은 8회부터는 허프를 내리고 정찬헌을 올렸다.

허프의 호투에도 LG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에이스는 결국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허프에게는 잘 던지고도 패전을 기록했던 KIA와의 지난 와일드카드 1차전이 생각나는 하루가 될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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