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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절반 마비 "웹호스팅업체, 디도스 공격 받아"


입력 2016.10.22 16:46 수정 2016.10.22 16:48        스팟뉴스팀

"트위터 넷플릭스 NYT 등 총 76개 사이트 서비스 장애"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스포티파이·넷플릭스·텀블러 등의 주요 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으로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의 주요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인 딘(Dyn)이 3번의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주요 사이트들이 먹통이 되거나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뉴햄프셔 주에 본사를 둔 딘은 트위터, 넷플릭스, 레디트, 페이팔 등 유명 사이트들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사들을 포함해 많은 웹사이트들의 도메인을 관리하는 업체다.

딘은 “21일 오전 7시 10분(동부시간) 도메인 네임 서비스(DNS)를 관리하는 메인 서버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2시간이 지난 9시 10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딘은 복구가 마무리되던 시점에 또 다른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를 처음 보도한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이날 오전까지 총 76개의 사이트에서 서비스 장애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신고됐다"면서 "미국 인터넷의 절반가량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과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 딘이 현재 공격 경로와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아직 누가, 어떤 목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는 누가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지 밝힐 만한 정보가 없다”며 “국토안보부가 관련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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