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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땅' 인정한 일본 정부 지도·교과서 발견


입력 2016.10.22 14:59 수정 2016.10.22 15:27        스팟뉴스팀

한철호 동국대 교수 공개…"일본, 울등도·독도 측량서 제외"

한철호 동국대 교수 공개…"일본, 울등도·독도 측량서 제외"

한철호 동국대 교수가 공개한 일본 농상무성이 1888년에 제작한 ‘일본제국전도’. 지도에 나타난 울릉도와 독도(빨간 원으로 표시)에는 등고선이나 산을 나태나는 표시가 없다.ⓒ연합뉴스 한철호 동국대 교수가 공개한 일본 농상무성이 1888년에 제작한 ‘일본제국전도’. 지도에 나타난 울릉도와 독도(빨간 원으로 표시)에는 등고선이나 산을 나태나는 표시가 없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도가 또 발견됐다.

동국대 한철호 교수는 22일 한국 근현대사학회 월례 발표회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식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본 측 지도와 교과서를 공개했다.

한철호 교수가 공개한 자료는 일본 농상무성의 지질조사소가 1888년과 1892년에 간행한 ‘일본제국전도’로서, 해당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채색되지 않았고 등고선이나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다.

이는 일본 측이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상무성의 지질조사소는 당시 육군성의 육지측량부와 해군성의 수로부와 더불어 실지 측량을 바탕으로 한 지도를 편찬했던 전문부서다.

한 교수는 "독도보다 작은 일본 섬에 산 표기가 돼 있지만 성인봉이 있는 울릉도나 산봉우리로 이뤄진 독도에는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아예 없다"며 "이는 일본 측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아 측량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가 공개한 야마가미 만지로(山上萬次郞)가 1903년에 펴낸 '여자교과용지도' 외국부에는 독도가 일본 국경선에서 제외돼 있다. ⓒ연합뉴스 한철호 동국대 교수가 공개한 야마가미 만지로(山上萬次郞)가 1903년에 펴낸 '여자교과용지도' 외국부에는 독도가 일본 국경선에서 제외돼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일본 지리 교과서의 대표적인 집필자인 야마가미 만지로가 1902년에 쓴 중등 교과용 지도 외국부 등을 보면 아시아 지도에서 독도가 아예 일본 국경선 밖에 있었다.

야마가미는 농상무성 관리 출신으로, 농상무성에서 근무할 당시 여러 지도 제작에 참여한 바 있어 독도의 존재를 몰라서 국경선에서 제외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이 교과서는 문부성의 검정 교과서로,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문부성이 인정한 근거도 된다고 한 교수는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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