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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우려’ 그래도 믿을 무기는 손흥민


입력 2016.10.22 09:47 수정 2016.10.31 14:42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
9월의 선수 손흥민 발끝에 또 한 번 기대


경기 일정이 빡빡한 토트넘이 무승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결국 손흥민이 다시 날아올라야 한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딘 코트에서 본머스와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본머스전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진 토트넘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역시 모든 기대는 손흥민의 발끝을 향해 있다.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에 빛나는 손흥민은 지난 한 달간 득점과 도움을 무섭게 쓸어담으며 토트넘 상승세를 주도했고, 최근까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A매치 소집을 기점으로 최근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이달 초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수원, 테헤란 등 오랜 비행시간을 소화하고 돌아간 손흥민은 쉴 틈 없이 경기를 연달아 뛰어 피로가 적지 않게 쌓인 상태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여전하다. 그는 A매치 직후 치른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선 교체 투입돼 팀의 패배를 막는 동점골에 기여했고, 곧바로 선발로 나선 친정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뽐내며 고군분투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결정 요인은 동료들의 부진이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케인 대신 최전방에 나서고 있는 이적생 얀센은 ‘네덜란드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무딘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고,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보조득점원 에릭센도 리그컵 득점만 있을뿐,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선 골 맛을 못보고 있다. 라멜라도 8월 개막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최근에는 그나마 알리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알리는 맨시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리그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화력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이 상승세에 시동을 다시금 켜고 우승권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최근 부침에 빠진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즉, 손흥민이 골 감각을 되살려야 토트넘도 살아날 수 있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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