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속죄포’ 히메네스, 충격패 LG의 유일한 위안


입력 2016.10.22 00:13 수정 2016.10.21 23:14        마산 = 김평호 기자
LG 히메네스가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해커를 상대로 솔로 홈런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LG 히메네스가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해커를 상대로 솔로 홈런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 연합뉴스

7회초 해커 상대로 선제 솔로포 작렬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타격 부진 만회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마침내 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9회에만 내리 3점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이로써 원정서 먼저 1패를 당한 LG는 에릭 테임즈가 나서는 2차전부터는 다소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포스트시즌서 KIA와 넥센을 잇따라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던 LG지만 이날은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의 구위에 눌리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실제 해커는 5회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LG는 6회초 2사후에 이천웅이 해커를 상대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여전히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답답한 흐름을 끊어낸 것은 LG의 4번 히메네스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힘없이 물러난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해커의 138km 커터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전까지 1할 대 타율에 머물며 체면을 구긴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 전 자신을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뽑은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완벽 부응했다.

홈런포를 기록하긴 했지만 사실 포스트시즌 들어 히메네스의 타격감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오죽 타격감이 좋지 않았으면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는 무사 2루에서 2루 쪽으로 진루타를 날리고 펄쩍 뛰기도 했던 히메네스다.

하지만 이날 홈런포로 히메네스는 그간 타격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진루타도 좋지만 역시 4번 타자는 홈런을 치고 펄쩍 뛰어야 제 맛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