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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구매 혜택?..."갤노트7 추가 보상 검토"


입력 2016.10.20 14:54 수정 2016.10.20 18:17        이어진 기자

삼성전자 "이통사·구매자 피해 최소화 노력"

기존 교환‧환불고객 소급 적용

지난 13일 서울 종로 올레KT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지난 13일 서울 종로 올레KT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과 일선 유통점들을 대상으로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에게 내년에 나올 갤럭시S8 구입 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 환불 및 교환 고객들에게도 소급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일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과 일선 유통점들의 피해와 관련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 발표한 보상안 중에서 빠진 것들이 있는지, 혜택을 못 받은 분들이 있는지,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밝혔던 보상안의 경우, 사태를 수습하는 차원이었다면 추후 공개될 보상 프로그램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을 구매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이날 서울 사당역 근처 인근 대리점을 방문해 "고객들이 삼성전자 모델로 갈아타고 내년에 새로운 모델로 또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추가 보상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유통점들의 피해와 더불어 단종 이후 구매자들의 교환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점들은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단종 과정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민원에 시달렸다. 대리점의 근본적인 수익원인 장려금 또한 모두 빼앗길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국내 휴대폰 유통점을 대변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 고객의 예약 취소와 개통 철회 등으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단종 이후 판매 취소가 진행돼 판매장려금을 모두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도 교환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현재 마땅히 교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없는데다 삼성전자 신규 단말 출시까지 불과 5~6개월 남은 상황이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소비자들이 상당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교환 및 환불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 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제품 교환 및 환불, 피해보상 등에 있어 소비자와 일선 유통점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돼야 하고 유통망의 애로해소에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기존 조치 외에도 소비자 인센티브 제공 등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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