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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뮤지컬 재탄생…한석규 역할에 이필모


입력 2016.10.19 16:17 수정 2016.10.19 16:17        이한철 기자
배우 이필모가 뮤지컬 '서울의 달'에 캐스팅됐다. ⓒ 서울시뮤지컬단 배우 이필모가 뮤지컬 '서울의 달'에 캐스팅됐다. ⓒ 서울시뮤지컬단

배우 이필모가 오는 12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의 뒤를 잇는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에서 이필모가 홍식 역에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인 홍식은 드라마 원작에서 한석규가 맡았던 역할로 야망 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석규는 '서울의 달' 방영 당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야심만만한 청춘의 모습을 그리며 온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워커홀릭이지만 불치의 병으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유현기 역을 맡아 사랑을 받았던 이필모는 이번 작품에서 인생 한방을 꿈꾸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청춘으로 젊은 에너지와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이필모는 "극중에 제가 맡은 홍식이라는 인물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고 또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너무 슬픈 사람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요인물인 춘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이 맡았다. 춘섭은 홍식의 고향친구로 투박하고 고지식하지만, 주어진 삶이 선물이라 여기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소박한 청춘이다. 원작에서는 최민식이 맡아 맛깔스런 충청도 사투리와 색다른 연기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성훈은 서울시뮤지컬단 대표 연기파 배우로 뮤지컬 '균' '밥퍼' '서울1983' 등 수많은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인정된 바 있으며 매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연기변신으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번 '서울의 달'에서는 투박하지만 끝없이 착한 '츤데레'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박성훈은 "춘섭이는 내일 당장 지구가 무너진다 해도 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고치는 사람"이라며 "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춘섭 역을 맡게 돼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홍식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 춘섭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이승재가 각각 더블캐스팅으로 호흡을 맞춘다.

한편, 뮤지컬 '서울의 달'은 1994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동명 드라마(김운경 작)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다.

노우성 연출, 최종윤 작곡가, 김성수 음악감독, 김경엽 안무, 극본 이다윗 등 젊은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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