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갤노트7 단종에 V20 반사이익?…"속단 이르다"


입력 2016.10.17 15:51 수정 2016.10.17 16:54        이배운 기자

LG전자, 갤노트7 단종 직후 11일 대비 주가 6.54% 하락

‘기대심리 진정’..."갤노트7 대체 기기 되기 어렵다"

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LG전자   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LG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발화문제로 단종되면서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견됐었으나, 당초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17일 주가는 5만660원으로 시작해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종가 대비 300원 감소한 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문제로 리콜에 이은 단종발표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결국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발화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7일 LG전자의 주가는 4만8400원이었다. 이후 갤럭시노트7의 생산이 중단발표된 지난 11일 LG전자의 주가는 7일 대비 10.53% 상승한 5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에 관련업계는 V20이 갤럭시노트7의 공백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음으로써 MC사업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V20의 반사이익은 잠시 '반짝'하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이를 방증하듯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이날 LG전자의 종가는 11일 대비 6.54% 하락한 5만200원으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14일은 5만300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17일 5만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V20이 갤럭시노트7의 대체 기기가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사이익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그 강도가 기대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대리점들도 V20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종로 일대 이통3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기존 갤럭시노트7 고객들은 대체할 폰으로 ‘갤럭시S7’을 포함한 고른 선택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21일 출시될 ‘아이폰7’을 구입하기 위해 교체를 미루는 고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